Asset Story

Principles

Asset Story가 기록을
대하는 방식

화려한 기능보다 먼저 지키려는 원칙이 있습니다. Asset Story를 설계하며 끝까지 붙들고 있는 다섯 가지 기준과, 그 기준이 실제 제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됐는지 함께 적습니다.

01

잔액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바로 드러나는 복식 구조로 기록합니다. 맞지 않는 장부는 그대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단식 가계부는 숫자를 잘못 적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복식에서는 차변과 대변이 곧바로 어긋나 알려줍니다.

제품에서는차변 합계와 대변 합계가 일치하지 않으면 저장 버튼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같은 계정을 한 거래의 차변과 대변에 함께 쓰는 것도 막습니다.

02

할부는 원금과 이자를 나눠서 본다

매달 빠져나가는 상환액을 하나의 지출로 뭉뚱그리지 않습니다. 원금은 부채가 줄어든 것이고 이자만이 진짜 비용입니다. 이 둘을 섞어버리면 빚을 갚을수록 가난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상한 장부가 됩니다.

제품에서는한 거래 안에 차변 항목을 여러 개 둘 수 있습니다. 대출 상환 한 건을 담보대출 원금과 이자비용으로 나눠 적고, 대변에는 빠져나간 통장 하나만 둡니다.

03

자산은 소비가 아니다

취득은 취득으로, 감가는 감가로 나누어 기록해 실제 자산 가치의 흐름을 왜곡 없이 보여줍니다. 차를 산 달에 1,200만 원을 잃은 것이 아니고, 그 차는 3년 뒤에도 산 값 그대로가 아닙니다. 둘 다 장부에 남아야 합니다.

제품에서는유형자산 계정을 따로 두고, 감가상각을 별도 거래로 기록합니다. 자산이 늘어난 순간과 가치가 줄어드는 과정이 각각 다른 시점에 남습니다.

04

기록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가족과 조직이 같은 장부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공유는 나중에 덧붙이는 기능이 아니라 시작점입니다. 돈 문제가 어려운 이유의 절반은 계산이 아니라, 같이 쓰는 사람과 같은 숫자를 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품에서는개인 프로필과 공유 프로필을 처음부터 다른 저장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공유 프로필은 멤버와 권한을 따로 관리하며, 나중에 개인 장부를 억지로 쪼개는 방식이 아닙니다.

05

숫자는 이해로 이어져야 한다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왜 그런 숫자가 나왔는지 설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듭니다. 합계만 큼직하게 띄우는 화면은 만들기 쉽지만, 그 숫자를 누르고 들어가 근거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제품에서는어떤 계정이든 눌러서 T계정으로 펼치고, 상대 계정을 골라 해당 거래만 걸러 볼 수 있습니다. 재무 지표에는 부채 ÷ 자산처럼 계산식을 함께 적어둡니다.

One more thing

그리고 지키지 않기로 한 것

더 많은 기록을 유도하기 위해 알림을 늘리거나, 연속 기록 일수로 불안을 자극하거나, 남의 평균과 비교해 초조하게 만드는 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장부는 스스로 보려고 여는 것이지, 앱이 재촉해서 여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칙은 화면에서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